이번 학기 홀리워크는 피자화덕 만들기에 도전하였습니다. 화덕이 있으면 피자와 여러가지 화덕 요리들을 할 수 있어서 드리미 공동체의 힐링공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각 단계 마다 생각하지 못했던 난관들이 있었지만 결국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1) 첫번째 단계는 화덕 디자인을 선정하고 스케치업 프로그램으로 설계하는 것이었습니다. 스케치업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상상하는 것들을 실재화 하는 첫번째 단계이기 때문에 모두가 한 작품씩 그려 보도록 하였습니다.
2) 두번째 단계는 필요한 공구와 재료들을 파악하고 예산을 짜고 주문하는 일이었습니다.
3)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화덕을 건축 할 기초를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땅을 파내고 합판으로 프레임을 짠 후 레미탈 작업을 하였습니다.
4) 기초 바닥이 견고하게 양생이 되었는데, 바닥만 만들어 놓고도 아이들은 신기해 하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음 작업은 장작 보관 창고가 될 1층을 블럭으로 쌓는 작업인데, 무거운 화덕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매우 견고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5) 다음은 화덕을 올릴 2층 기초입니다. 엄청난 무게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나무 프레임을 매우 견고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여학생들도 해머드릴로 구멍을 내고 앙카볼트를 체결하는 작업을 배웠고, 각목과 철근을 자르기 위해서 절단기와 그라인더 사용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6) 이제 본격적으로 화덕 제작에 들어갑니다. 먼저 단열을 위해 세라믹보드를 깔고 캐스타볼로 기초를 한 후 내화판석을 모양에 맞추어 깔았습니다. 종이에 본을 뜨고 직소기로 세라믹보드를 자르고 징크로 틀을 만든 후 캐스타볼을 믹스하여 기초를 하고 내화판석을 그라인더로 자르는 과정입니다.
7) 이제 돔을 쌓습니다. 클램프를 돔의 중앙에 고정하여 내화벽돌을 일정하게 배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열에 강한 내화시멘트는 접착력이 떨어져서 작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8) 입구위 연통을 연결하고 돔의 천정부분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었습니다. 벽돌 하나하나에 각목을 지지해 줘야 했고, 마무리는 짐볼을 이용하여 그 위에 벽돌을 올리고 캐스타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9) 이제 화덕의 모양이 완전한 형태로 갖추어져 갑니다. 이제는 단열을 위해서 세라크울로 두겹 감싸고 철망을 둘러 고정한 후에 시멘트로 마무리 합니다.
10) 시멘트가 완전히 건조된 후에 방수크림을 바른 후 페인트로 마무리 하였고, 타일과 줄눈으로 바닥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11) 바닥에도 잡석을 깔고 스텐렌스 강판을 자르고 손잡이와 온도계를 붙여 문을 만드어 최종적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장작도 참나무 장작을 쪼개어 채워 놓아서 이제는 화덕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 도우를 반죽하고 늘여서 나폴리피자의 대표적인 메뉴들 마르게리타, 마리나라, 루꼴라 피자를 만들어 보았고, 닭과 통오겹살 바베큐도 시도해 보았습니다.